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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690
글쓴날 : 2005-11-28 21:19:05
글쓴이 : 철원군농민회 조회 : 224
제목: [긴급] 경찰 농민사망 책임시인

경찰 ‘농민 사망’ 책임시인




경찰이 농민대회에 참가했다가 숨진 전용철씨(43)의 사망원인에 대해 ‘시위현장에서 생긴 상황 때문’이라고 공식 인정했다.

이에 따라 농민단체의 항의가 더욱 격화될 조짐이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28일 “지난 15일 여의도에서 열린 농민대회 집회 상황을 조사한 결과 전씨의 쓰러진 모습이 담긴 경찰의 증거채집 사진이 발견됐다”며 “전씨가 시위현장에서 생긴 불상사로 사망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동안 충남경찰청은 전씨가 고향인 보령에서 사망하자 “전씨는 집에서 쓰러져 사망했다”고 밝혀왔다.

이에 대해 허청장은 “그것은 경찰의 공식 견해가 아니었다”면서 “전씨 죽음에 안타까움과 애도를 표하며, 농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사망원인 규명 공동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당시의 시위현장에서 시위자 검거용으로 찍은 스틸사진 1,000장 중 전씨의 모습이 담긴 사진 4장을 찾아내 비보도를 전제로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이 중 3장은 집회 초기와 평화적인 행진을 벌일 때 전씨가 서 있는 모습이고, 나머지 1장은 전씨가 당일 오후 6시17분 눈을 감은 채 땅바닥에 반듯이 누워 있는 모습으로 점퍼 및 운동화가 고인의 것과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농민 살해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는 “경찰이 당일의 작전 상황을 공개하고, 진압 책임자가 조사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해야 공동조사 제의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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