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이해찬총리 공식사과 |
이해찬 총리, '공식 사과, 조사 후 책임자 처벌'
이강진 공보수석 통해...허준영 경찰청장도 조문 의사 밝혀
기사돌려보기 이동권 기자
정부가 결국 잇따른 농민의 죽음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달 15일 여의도에서 농민집회가 열린지 34일만이고, 고 전용철씨가 세상을 떠난 지 24일만이다.
이해찬 총리는 이날 정부를 대표해 "농민시위에 참석한 뒤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고 홍덕표씨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 "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이강진 공보수석이 전했다.
△오전 11시 반 정부청사 브리핑룸에서 이해찬 총리는 이날 정부를 대표해 "농민시위에 참석한 뒤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고 홍덕표씨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이강진 공보수석이 전했다.ⓒ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이 총리는 또 "이번 사고의 진상과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불법 행위는 물론 과잉 행위자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진 수석은 "이번 공식 사과는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진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책임자 처벌 문제는 조사 결과가 이뤄진 뒤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같은 사과는 고 전용철 농민의 죽음이 경찰책임쪽으로 밝혀진 데 이어, 고 홍덕표 농민이 사고 33일만에 사망함에 따라 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청도 19일 오전 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무총리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임을 확인한 후, "허준영 경찰청장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문상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격앙된 농민 정서를 감안한 듯 문상 일자는 '금명간'이라는 표현으로 피해갔다. 또 청장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부검 후에나 보자"면서 즉답을 피했다.
한편 고 홍덕표 농민의 사망에 따라 전북 익산의 원광대병원으로 내려간 문경식 전농 의장은 국무총리의 사과 소식을 들은 후 "늦었지만 이제라도 경찰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은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대통령이 책임질 일이지 총리가 나서서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전용철 범대위도 긴급회의를 갖고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문 의장과 동일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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