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공정위 칼 바람인사 |
[매일경제 2005-12-18 18:02]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대적인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국ㆍ과장급 10명이 무더기로 보 직을 받지 못했다. 서기관급 5명은 선배를 제치고 팀장으로 발탁됐다.
최근 공무원조직이 본부ㆍ팀제로 바뀌면서 나타나고 있는 연공서열 파괴현상과 더 불어 사실상 대규모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공정위는 18일 본부ㆍ팀제로의 조직개편에 따라 9개 본부장급과 41개 팀장급 인사 를 단행했다. 임용 가능한 50개 직위 가운데 본부장급 5개, 팀장급 32개 등 총 37 개 직위에 신규 또는 교체 임용이 이뤄졌다. 특히 팀장급은 41개 중 32곳에서 팀장 이 새로 임용되거나 교체됐다.
공정위는 연공서열을 떠나 업무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직원에 대해선 과감하게 발탁 했다고 밝혔다.
김원준 부이사관과 한철수 부이사관을 위원회 핵심직위인 기획홍보본부장과 카르텔 조사단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또한 팀장급에선 박도하 서기관에게 심결지원3팀장을 맡기는 등 서기관 5명이 팀장으로 뛰어올랐다. 반면 본부장 추천 등을 받지 못한 국장 3명과 과장 7명이 무더기로 무보직 조치됐다.
허선 공정위 사무처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조직 내 상하와 동료간 경쟁을 유발하 고 조직의 활력을 크게 제고하게 됐다"며 "1직위 1직급을 탈피해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와 능력위주의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보직을 받지 못한 10명에 대해선 "새로운 프로젝트를 원할 경우엔 본인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도와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내년 7월부터 3급 이상에 대한 고위공무원단 제도가 실시되면 인사조치 대 상이 될 수 있어 심리적 부담감은 상당히 커질 전망이다. 공정위는 아울러 각종 불 공정거래행위 신고사건을 전담할 서울사무소를 여의도 서울증권빌딩 19층에 두기로 했다.
한편 공무원노조 공정위지부는 "부당한 구조조정의 서막이며, 비고시 출신에 대한 학살"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허선 사무처장은 보직을 받지 못한 10 명 중에서 비고시 출신이 5명이라며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해명했다.
[송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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