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김주업 후보가 조합원 동지들께 보내는 편지 |
밤늦은 시각,
오늘 하루 일정에 대한 간단한 평가와 내일 계획을 점검한 후, 시골의 낯선 방에 고단한 몸을 뉘였는데 잠이 오질 않습니다.
옆에 동지는 많이 피곤했는지 코까지 골아가며 세상모르게 잠들어 있습니다. 바쁜지 알면서 정초부터 무슨 5일씩이나 연가를 내냐는 과장의 핀잔을 뒤로하고 달려와 준 동지의 얼굴을 물끄러미 보고 있노라니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전국의 13만 조합원의 운명과 미래를 끝까지 책임지며 여러분과 고락을 함께 하겠다는 결의를 담아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운동을 시작한지 어느덧 한 달이 되가고 선거는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저는 당선의 여부를 떠나 선거라는 열린 공간을 통해 전국의 조합원들을 직접 마주하게 된 것을 더 없는 축복이고 소중한 경험과 자산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역별 특색과 고유한 정서가 뿌리 깊게 작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적어도 제가 만나본 우리 조합원들에게서는 그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열렬히 박수치며 호응해주고 환한 웃음으로 맞이해주는 지역이 있는 반면에 다소 냉담 한 듯한 반응을 보이는 지역도 있었지만, 다가가 어색한 두 손을 맞잡고 짧은 이야기라도 나눌 요량이면 눈빛을 반짝이며 조합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희망을 가감 없이 이야기하는 모습 속에서 우리 조합의 희망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우리조합의 운명도 미래도 오직 현장 속에 있다.
귀를 열고 현장 속으로 들어가야 하며,
경청하고 실천하는 지도부가 되어야 하며
든든한 실력과 단결된 힘으로 당당히 승리하는 공무원 노조를 만들어
모든 조합원이 공무원노조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겠노라고...
조합원 동지 여러분 !
다리가 피곤하고 어깨가 무거워질 수록 머리는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이제 잠시 한 숨 자고 일어나면 또 새로운 조합원을 만난다는 생각을 하니 마치 첫사랑의 설레임에 밤잠을 설치던 20대의 아련한 기억이 떠올라 저를 미소 짓게 합니다.
20여일의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조합원과 주체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되어 이 사랑을 어떻게 “반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적한 시골의 어느 면사무소에 들렀을 때
“아이고 그렇다고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하며 반색을 하시며 반겨주시던 조합원의 환한 미소가 오늘의 저를 일으켜 세우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게 합니다.
“change2012”
조합원과 함께 승리하는 공무원노조를 일구어내고...
진보적 정권교체 실현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저 김주업, 신헌호 동지와 함께
여러분을 믿고 한 치의 허틈도 없이 달려가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12. 1. 10
김 주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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