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자전거로 출퇴근을 의무화 |
근무처 3㎞이내 거주자 대상… 내달부터
경남 창원시 공무원 700여명이 요즘 자전거를 구입하느라 부산하다. 3월부터 공무원들의 자전거 출·퇴근이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자전거 출·퇴근 의무화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박완수 시장은 18만원을 주고 접이식 자전거를 샀다. 출근은 자전거로 하지만 행사 등으로 자전거 퇴근이 불가능해지면 승용차 트렁크에 넣어뒀다 출근 때 타기 위해서다.
권재혁 건설교통국장은 이미 1월 초부터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 창원시를 자전거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신설한 ‘자전거 태스크포스’팀이 소속된 부서의 국장인 만큼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생각에서다. 도로관리과 직원 18명 가운데 15명도 이달 초부터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
자전거 출·퇴근은 시청이나 동사무소 반경 3㎞ 이내 거주 공무원에겐 의무다. 전체 1500여 공무원 중 700여명이나 된다. 3㎞ 이내에 살더라도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자전거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 3㎞ 바깥에 거주하는 공무원에겐 권장사항이다.
시 청사 등에 개인 승용차가 없어지는 만큼 시내 근거리 출장을 위해 공무용 자전거를 구입해 시청 등에 세워둘 계획이다. 원거리 출장에는 업무용 콜택시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택시회사와 계약, 이용시 영수증을 받고 요금은 추후 정산하는 제도다.
시청 내 3층짜리 주차타워 1층 200여평은 600여대의 자전거를 세워둘 수 있는 주륜(駐輪)장으로 개조된다.
공무원 자전거 출·퇴근제는 창원시를 ‘환경수도’로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여러 시책 가운데 ‘자전거 도시 만들기’의 하나다. 창원시는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전용 도로 정비에 나서는 한편 ‘자전거도로상에서 자전거로 인해 발생한 시민들의 사고에 한해 보상할 수 있는 보험에 창원시장이 가입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조례도 지난 9일 제정했다.
박완수 시장은 “자전거 출·퇴근자를 위한 인센티브 등 다각적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인범기자 ibkang@chosun.com
=> 우리군도 자전거 출퇴근이 쉽고, 청정화천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입을 검토해 봄직해서 자료를 올립니다. 모두가 건강하게 출퇴근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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