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성명] 강원일보사는 예산지원 요구를 즉각 철회하라! |
강원일보사는 접경지역 시군에 요청한 예산지원 요구를 즉각 철회하라!
최근 강원일보사는 “제 1회 접경지역 발전 포럼(12/19 개최 예정)” 이란 것을 계획하며 접경지역 5개 시군(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에 공동주최할 것을 요청하였고 개최비 등의 명목으로 각 시군에 1천만원씩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강원도청에는 후원이라는 명목으로 5백만원을 요구하였기에 총 5천 5백만원을 개최비용으로 도 및 접경지역 시군에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강원일보사는 그동안 마라톤대회 등 각종 체육행사를 빌미로 각 시군에 부당하게 예산지원을 요청해왔고, 각종 연감 강매, 계도지 예산, 홍보비 등 구태의연한 행태를 지속해왔다. 공무원노조 강원본부는 이러한 행태를 계속 비판하며 시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개 버릇 남 주지 못하는 듯 여전히 구태의연한 관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강원일보사가 추진 중인 접경지역 발전포럼(안) 을 보면 10시에 행사를 시작해 국회의원 기조연설, 주제발표 2회, 토론, 정책브리핑 등이 12시 20분에 끝나고 이후에는 오찬, 현장답사, 15시 폐회로 되어 있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정이 아닐 수 없다. 접경지역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인데 발표 및 토론은 불과 2시간 밖에 안 되는 것이다. 2시간 토론해서 접경지역 발전 방안이 마련된다면 5천만원이 아니라 5억이라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에 묶여 수십 년간 발전이 안 된 지역이 단 2시간 토론한다고 해서 과연 뾰족한 수가 나오겠는가?
이 점만 봐도 이 포럼이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행사인지 강원일보사의 배를 불리기 위한 행사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또한 오찬, 현장답사 등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총 5시간 행사에 5천 5백만원의 예산이 과연 적정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설혹 5천 5백만원이 실제 행사 비용으로 들어간다면 이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어려운 삶과는 무관한 호화 행사가 될 것이 틀림없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강원일보사의 무리한 요구를 강하게 비판하는 바이며,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행사라면 자치단체에 의지하지 말고 자체 예산으로 행사를 치루기 바란다.
도대체 언제까지 도와 각 시군에 기생하며 언론사를 유지해 나갈 생각인가?
또한 각 시군 및 강원도는 강원일보사의 부당한 요구에 굴복해 도민의 혈세가 더 이상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언론사 눈치를 보며 그들의 배를 불려줄 것인가?
공무원노조 강원본부는 강원일보사와 각 시군이 이번 행사를 어떻게 진행하는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며 부당하게 예산이 지원된다면 당일 행사 저지 및 강원일보 절독운동을 진행할 것이며 해당 시군 규탄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
2011년 12월 7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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