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부산시 직무성과급제 도입 |
부산시 직무성과급 첫 도입
(::4급이상 118명 대상…최고 1000만원 연봉 차이::)부산시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간부 공무원들의 직무 성과를 따져 급여에 차등을 두는 직무성과급 제도를 전면 도입함에 따라 앞으로 같은 직급의 간부들 간에 최대 1000만원 이상의 연봉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
부산시는 13일 행정부시장과 실·국장 25명, 과장급 92명 등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118명이 직속 상급자와 올해 직무성과 계약을 체결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직무성과급제도에 서기관급이 포함된 것은 중앙부처를 포함해서 도 부산시가 처음이다.
직무성과 계약서에는 각 간부들이 자신의 부서가 올해 추진할 주요 시책 및 사업의 구체적인 달성목표가 담겨 있고 간부 공무원들은 오는 12월31일을 기준으로 직무성과 에 대한 평가를 받아 그 결과에 따라 내년 연봉에 차별을 받게 된다.
경제진흥실장은 3억달러 외자유치, 주택국장은 도시경관 전문가 만족도 향상, 문화관광국장은 외국인 관광객 160만명 유치, 여성가족정책관은 출산율 향상, 교통국장은 시내버스 통행속도 개선 등을 성과지표로 설정해 행정부시장과 계약을 맺었다.
과장급들 은 해당 실·국장이 제시한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해 실·국장과 계약을 맺었다.
부산시는 목표달성(60%), 민간 전문가 평가(10%), 직속상급자 평가(10%), 최종평가자 평가(10%), 기타(각종 포상 등에 따른 가점 10%)를 종합해 개인별로 S, A, B, C 등 4개 등급으로 나눠 성과급을 차등지급하게 된다.
내년에는 최고와 최하등급 간의 연봉이 5%(최대 500만원) 차이가 나고 2008년에는 연봉의 10%(최대 1000만원)로 격차가 확대되며 그 이후는 더 차이가 벌어질 수도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격차는 퇴직금과 연금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산시의 모든 업무가 고객과 성과 중심으로 재편되고 공무원사회 내부의 경쟁체제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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