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단식투쟁에 들어가며 |
[단식 투쟁에 들어가며] 조합원 동지여러분께!
지난 11월 15일 이후 많은 걱정과 시름에 잠 못 이루셨을 조합원동지 여러분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에 가슴이 저려옵니다.
파업의 성패를 떠나서 조합원 여러분의 대량 직위해제 및 중징계로 심적, 물적 고통은 물론, 계속되는 탄압으로 인하여 우리 공무원노조가 어려운 현실에 직면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요구가 정당하다는 것을 역사는 반드시 증명해 줄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설혹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실패가 끝이 아니고 포기가 끝이다”라는 각오로 이제 우리는 사태수습과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봅니다.
우리가 서로 분열하고 반목하는 모습은 우리를 탄압하기 위한 자들의 목표입니다. 우리 조합원 동지여러분 간에는 징계자와 비징계자의 구분이 있을 수 없습니다. 모두 함께해 왔듯이 조합원 모두 하나 되어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통하여 극복해 나가야만 합니다.
대량학살도 모자라 행자부는 단체협약 파기, 조합비 원천징수 거부, 지부사무실 폐쇄 등 의 광폭한 탄압을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특별법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부당징계와 노조탄압, 그리고 일방적인 정부입법안 강행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죽기를 각오하고 오늘부터 단식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공직사회를 개혁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여 주민에게는 더욱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희망이 성취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갑시다.
지금은 비록 힘들어도 우리는 다시 설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함께합시다.
저는 조합원 여러분을 굳게 믿습니다.
2004년 12월 1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화천군지부 수석부지부장 김영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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