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성명서)김일동 삼척시장 뇌물수수 혐의 구속에 대하여 |
성 명 서
－김일동 삼척시장의 뇌물수수혐의 구속에 대하여
민선자치 원년부터 시민복리와 시발전을 위해 삼척시 행정을 총괄했던 김일동 삼척시장이 관급공사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데 대하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삼척지부 전조합원은 시정의 동반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8만 삼척시민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삼척지부는 공직사회개혁과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지난 3년간 대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구속 사건으로 인하여 그 간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또한 8만 삼척시민 전체에 대하여서도 회복할 수 없는 아픈 상처로 각인될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는 삼척시민과 공직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삼척세계동굴엑스포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흙탕물속에서 아픔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며 태풍(루사, 매미)피해복구를 말끔히 마무리한 아름다운 삼척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IMF때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서민 빈곤계층은 생계의 위협까지 느끼고 있는 이 때 서민들의 생활상을 돌아보고 그에 대한 각종 대안을 마련해야 할 시기에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이라는 충격적인 뉴스에 우리는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금년 11월 15일 공직사회개혁과 부정부패척결을 주장하며 총파업에 1일 동참하였다는 이유 하나로 공무원에 대해 파면/해임이라는 중징계 요구서를 아무런 여과없이 강원도에 훌쩍 던져버렸던 삼척시장이 본인 자신에게는 얼마나 엄격하고 정확한 잣대로 잘잘못을 가려낼 것인지 우리는 이 사건의 처리과정을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이번 구속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하위직 공무원들은 목숨까지 담보하며 자신에게 부여된 책임에 대해 끝까지 성실히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다른 한 편에서는 부패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뇌물을 수수하고 사리사욕을 채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시정의 책임자로 3선 연임의 기회를 주고 지지를 보내 준 8만 삼척시민의 신의에 대하여 최소한의 보은하는 자세와 양심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김일동 삼척시장은 본인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모두 밝히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하여서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 8만 삼척시민들로 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삼척시로 거듭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만 할 것입니다.
앞으로 저희 공무원노조 삼척지부 전 조합원들은 각고의 반성으로 향후 공직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척결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아 앞장서 나갈 것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2004. 12. 24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삼척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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