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못다한 이야기 - 잡은 손을 놓지 맙시다. |
못다한 이야기 - 잡은 손을 놓지 맙시다.
존경하는 삼척지부 동지여러분!
언제나 자랑스럽게 불러보는 동지들께 삼척지부 조합원 이광우 동지들께 힘차게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투쟁”
어제는 조합의 중앙위원회가 밤늦게까지 있어서 회의를 마치고 춘천으로 돌아오니
1시가 다되어 갔습니다.
자랑스런 삼척지부의 조합원으로서 삼척지부의 명예를 드높이고 승리하는 투쟁을
이끌기위해 본부장으로서 선봉에 서는 투쟁을 힘있게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어제 조합출범 4주년행사를 하면서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갔습니다.
2002.3.23날 종묘공원에서 정현태 전직협회장동지와 고려대로 옮길려고 하는 순간에
고려대에는 가지도 못하고 경찰에 연행되어 성동경찰서에 갇히고만 일,
한양대에서 우리동지들 8명을 뒤로하고 도망(?)나오던 일, 방배경찰서유치장에 갇힌
7명의 동지를 두고 술잔을 기울이던 일.2003년 징계저지투쟁하던 날에 새벽같이
몰려든 400여명의 동지들,총파업을 앞두고 춘천에서 있었던 집회에 버스를 버리고
춘천으로 모여든 동지들,총파업전야제때 연세대에 들어온 70여명 동지들의 흔들림없이
반짝이던 눈망울들 등등..... 가끔은 저를 눈물나게 만듭니다.
동지여러분!
우리가 자주적으로 결성한 노동조합은 우리의 단결된 힘에서 우리의 요구사항과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매번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는 없으나 굴하지 않은다면 우리는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단 한번 승리를 위해서라도 늘 우리는 실망하지 않고 서로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단결하고 서로의 잡은 손을 놓지 않는다면..........
이제 노무현정권이 본격적으로 우리의 의지를 실험에 들게하려고 깔을 빼들었습니다.
그러나,그 칼은 우리동지들의 단결력으로 충분히 분쇄되리라고 확신합니다.
동지여러분!
이제 3기를맞아 이상균지부장동지를 중심으로 지난4년간 보다도 더 확고히 단결하고
투쟁합시다.자랑스런 삼척지부의 깃발을 더 높이 휘날리게 합시다.
그리하여 우리가 꿈꾸는 세상.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세상.
돈이 없어도 학교에 가고,돈이 없어도 병원에 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그리고 우리 조합원들이 관심을 가져봅시다.
우리주위에 있는 비정규직 동지를................ 똑같은 조직안에 있으면서 현격한
차별을 받고 있는 일용이라는 이름으로 상용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그 동지들을 차별하고는 있지는 않은지?
또 그리고 아직도 함께 손을 맞잡지 않은 동지들께도 호소합니다.
6급이라는 이유로,보는 업무가 그래서,노조가 맘에 안들어서 등
각각의 생각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약자인 우리가 무엇을 해야 옳은지를 생각해봅시다.
다함께 할 때만이 큰 단결로 서로가 승리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삼척지부조합원 동지 여러분!
그동안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리며 어떠한 탄압도 힘차게 분쇄해 나갑시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현재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이신
우고 차베스가 한 말을 인용합니다.함께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본부사무실에서 이 글을 쓰고 저는 다시 서울로 투쟁하러갑니다.
“가난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빈민이 권력을 잡는 것이다.”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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