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성명서 |
성추행범 최연희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오늘자(2/27) 동아일보 6면에 읽는 사람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기사가 올라왔다.
“최연희 한나라당 사무총장(강원 동해삼척 지역구 3선 의원)이 24일 저녁 한나라당 당직자들과 동아일보 기자단과의 술자리에서 동아일보 여기자를 뒤에서 껴안고 두 손으로 가슴을 거칠게 만졌다.” 는 내용의 기사였다.
참으로 어이없고 기가 막힐 노릇이다. 강원도 출신의 3선의원이 이런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데 대해 강원도민으로서 부끄럽기 까지 하다.
더욱 가관인 것은 최연희 의원이 변명이랍시고 내뱉은 말이다. "술에 취해 음식점 주인으로 착각해 실수를 저질렀다. 미안하다" 라며 해명을 했다고 하는데, 그럼 음식점 주인에게는 그런 짓을 해도 된다는 말인가? 이 말은 평소 최연희 의원이 음식점 주인과 같은 이 땅의 힘없는 서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말에 다름 아니다.
최연희 의원은 이번 일과 관련해 한나라당의 모든 당직을 사퇴했으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대국민사과를 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다. 최근 성폭력범과 성추행범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유력정당의 고위 당직자가 이렇게 파렴치한 행위를 자행했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범죄행위임이 분명하고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할 중대한 사안이다.
단순히 당직을 사퇴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없었던 일로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최연희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며, 검찰은 인지수사를 통해서라도 최연희 의원을 사법처리해야 한다.
최연희 의원이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는다면 국회 차원에서 제명을 시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들에 대한 소양교육을 철저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다. 주성영 의원의 술집 폭언사건, 임인배 의원의 국회 여직원 폭언 사건, 전여옥 의원의 막말 사건,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사건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계속적으로 보여준 비상식적 행위들은 이제 도를 넘어섰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라고 했다. 제 집단속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놈의 국정을 논하고, 무슨 놈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가?
다시 한번 최연희 의원에게 촉구한다.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과 도민들께 백배 사죄하라!!
2006년 2월 27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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