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정선군 간부라고 반말 하지마세요 |
정선]간부라고 반말하지 마세요
( 사회면 2006-7-21 기사 )
-정선군공무원 노조, 군 홈페이지에 성명서
【旌善】집중 호우로 정선관내 주민 상당수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군인터넷에는 수해복구를 격려하는 글 보다는 정선사회의 심각한 계층갈등 양상을 보여주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군 인터넷에는 최승준 군의장이 최근 자신의 해외여행을 비난하는 글에 대한 해명서와 고위공무원들의 반말 습관을 성토하는 정선군공무원노조의 `우리는 그들의 어이가 아니다' 성명서가 각각 1,000여건이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의장은 지난 16일 오후 군 홈페이지에 `두사람의 너무나 다른 모습' 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 정선군수는 장대비를 맞으며 수해복구에 앞장선 반면 자신은 그 시간 해외골프여행을 나갔다는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의장은 당초 예정대로 베트남 관광 현황파악을 위해 지난 14일 출국했으나 수해소식을 접하고 하루만에 귀국, 수해현장 방문및 예방과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여행에서 골프는 치지도 않았고 일정에도 없었다며 사실확인도 하지 않고 허위비방했다고 주장했다.
게시된 글에 대한 삭제과정도 문제가 커 군청과 의회간에 또다른 갈등양상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정선군공무원노조도 비 피해가 커지면서 군청 공무원들이 처리해야할 업무는 소화가 어려울 지경으로 늘어났다며 그러나 군청 고위 공무원이 하위직을 직책 대신 노비 부르듯 `어이'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선공무원노조는 권위와 존경스러움은 본인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라며 고위직 공무원들의 언어 습관 교정을 강력 요구했다.
정선 주민들은 수해복구로 여념이 없어야 할 시기에 정선지도층및 공무원간 계층 갈등 양상이 표면화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고위공무원들의 반말은 수해 복구에 앞장서고 있는 대다수 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만큼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金光熙기자·hee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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