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명절 선물 떡값 촌지관행 순간포착 |
“명절 선물 떡값 촌지관행 순간포착”
13일 설명절 밀착감시단 활동 결과 발표
공무원노조 설명절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과 밀착감시단 활동 결과 여전히 설명절 인사를 빙자한 고가의 선물, 떡값, 촌지 관행이 성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권승복)은 13일 오전 11시 노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설명절 선물 안받고 안주기 운동 및 밀착감시단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공무원노조 중앙 밀착감시단은 지난 2월 7일부터 16일까지 경기 광명시청, 서울 구로 영등포구청, 국회의원회관, 강원 원주시청 등 5군데를 집중 감시한 결과 뇌물성으로 보이는 고가의 선물이 국회의원회관로비에 가득 쌓여있는 것은 물론 구로구청장실을 비롯해 광명시청 지하주차장에서 선물을 반입하는 것을 적발했다. 또한 충북본부 밀착 감시단은 2월 12일부터 16일까지 충북도지사 관사, 청주시장 관사, 충주시청, 증평군청, 보은군 주요 실과장 자택 등을 집중 감시한 결과 도지사관사에서 여성단체대표자 모임 후 선물 들고 귀가하는 것을 비롯해 보은군 행정과장과 의회사무과장 자택에 다수의 선물이 반입된 것을 채증했다.
이에 따라 선물 수수사실이 확인된 2명의 공직자에 대한 감사요청을 하였으며 선거법 위반 논란이 있는 충북도지사 관사 선물 배포건에 대해서는 선관위 고발을 검토하고 국회의원회관 로비에 쌓인 무더기 선물사태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을 항의방문해 관련 동영상을 직접 전달하면서 부패방지법에 명시되어 있는 행동강령 규칙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권승복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공무원노조 설립의 가장 큰 기본 원칙이 바로 공직사회 개혁, 부정부패 척결인데 정부가 특별법을 만들어 놓고 신고 안한다는 이유 하나로 탄압을 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느라 실제 중점사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앞으로 모든 조직역량과 예산을 투입해 부정부패 척결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택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은 “국회의원회관 로비에는 14~16일 3일 동안 전국에서 배달된 VIP갈비세트를 비롯해 고급양주와 피에르가르뎅 넥타이 등 산더미 같이 쌓인 고가 선물들이 찾아가는 보좌관들로 북새통을 이뤘다”며 “이같은 선물사태는 국회의원들이 전래의 미풍양속을 빙자해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공무원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직사회에서 부정부패를 완전히 척결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에게 완전한 노동기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정부의 부패관련 전담기구에 공무원노조의 주체적인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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