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성명서) 시대착오적인 공무원 강제동원 즉각 중단하라 |
시대착오적인 공무원 강제동원 즉각 중단하라!
(2008 평창 바이애슬론 월드컵대회 공무원 강제동원 지침을 즉각 철회하라!)
최근 강원도는 평창군을 비롯해 인근 8개 시군 (강릉,정선,원주,동해,삼척,횡성,영월,양양) 에 공문을 발송해 <2008 평창 바이애슬론 월드컵대회> 에 공무원을 강제 동원하도록 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강원도의 시대착오적인 공무원 강제동원을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며, 즉각 공문을 철회하고 자율적인 참가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공문에 의하면 평창군 1,293 명과 인근 8개 시군 1,200 명, 강원도 141 명으로 인원을 할당하는 등 강제 동원되는 공무원 수만 총 2,634 명에 달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번 바이애슬론대회를 통해 2018 동계올림픽 유치의 재도약을 마련하겠다고 하는데, 동계올림픽 유치를 염두 해둔 국제대회를 개최하면서, 관객을 전부 강제 동원한 공무원들로 채운 후, 마치 홍보를 잘해서 관객이 많은 것처럼, 그리고 강원 도민들이 경기종목에 불문하고 동계스포츠라면 무조건 열광하는 것처럼 위장하려는 속셈인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라면 이렇게 거짓과 위선을 동원해도 된다는 말인가?
또한, 강원도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직원들이 산불예방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마당에 시군 직원들을 대거 강제동원 했다가 만에 하나 산불이 발생했음에도 인원이 부족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그 책임을 강원도에서 다 질 것인가?
국제대회를 유치했으면 진작부터 홍보를 잘해서 일반인들이 자발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지, 이렇듯 공무원들을 강제 동원하는 시대착오적인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한심할 따름이다.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강원도의 마인드가 이정도 밖에 안 되는 것인가?
강원도는 바이애슬론대회 공무원 강제동원 공문을 즉각 철회하고 자율적인 참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2008년 2월 2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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