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본부장 투쟁메세지 4 - 자진출두에 앞서 조합원 동지들께 |
희망과 절망을 오가며 마음고생을 하실 9천조합원 동지여러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장 강양희 인사드립니다. 투쟁!
2004년이 저물어 가고 있는 이해의 끝에서 우리들 모두는 가슴 깊이 각인된 절망속에서
강원도의 새로운 희망을 찾았습니다. 총파업에 참여하였던 동지들이나 그렇지 못한
동지들이나 우리는 참으로 하나 되는 노동자의 위대한 모습을 보았으며,
정부의 탄압과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참혹한 현실에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710명이라는 직위해제와 그에 따른 중징계 요구와 함께 온 노조사무실 폐쇄,
노조비 원천징수 거부, 조합원 탈퇴에 대한 집요한 요구등 강원도와 시군 자치단체의
장들이 보여준 모습은 다시는 돌아보고 싶지 않는 분노가 되어 가슴에 맺힙니다.
9천 조합원 동지여러분!
어떠한 탄압에서도 노동3권이 보장된 올바른 노동조합을 주장하고 공직사회개혁!
부정부패 척결!을 외쳤던 우리들은 당당하고 정당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다시 일어서야 하겠습니다.
실패가 끝이 아니고 포기가 끝입니다.
이제 저는 정들었던 동지들의 곁을 잠시 떠나있고자 합니다. 그리고 정부의 기만적인
특별법 입법시도에 대한 대 투쟁의 나머지 부분들을 동지들의 몫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동지들! 모두 조합원의 곁으로 갑시다. 도민들의 곁으로 갑시다. 그리고 강원본부
조합원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읍시다. 모든 역경을 넘어서야 보다 더 큰 도래가 오니
9천 조합원은 행동은 즐겁게 하고 마음은 강하게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긴 겨울이 되겠지만 이 겨울은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단련시킬 것입니다.
파릇한 새싹과 함께 올 새로운 봄에 대한 희망과 공무원노동자의
위대한 전진을 위하여 힘차게 투쟁합시다. 투쟁!
2004. 12. 14
전국공무원노동조합강원지역본부장 강양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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