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창립3주년 기념식 및

전국희생자 원상회복 투쟁위원회 발대식

2005년 3월 23일 오후 1:30~4:00

고려대학교 대강당

인천본부 풍물패의 여는 굿

우리를 규정하지마라!

투쟁하는 노동자에게 시련은 과정일 뿐이다.

오늘 90만 공무원노동자는 내일의 승리를 확신한다!

전국각지에서 수많은 동지들이 모였습니다.

3년전 설레는 가슴으로, 혹은 약간은 초조한 마음으로 이곳에 모였던 수많은 사람들과 그리고 더 많은 동지들이 다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용산지부에서도 함께 했습니다. 점점 더 많은 동지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어떤 연사분이 말씀하셨습니다. 14만으로 되겠냐고! 90만 공무원모두가 함께 할 때까지 힘차게 투쟁하자고! 2005년에는 30만의 조직으로 성장하자고!

우리는 약속했습니다.

그렇게 하자고, 30만공무원의 조직으로 당당히 우리나라 공무원의 대표조직이 되자고, 그렇게 공직사회를 개혁하자고, 그렇게 결의했습니다.

김영길위원장은 말하였습니다.

민주노조의 막내로서, 민주노조의 기풍을 이어받는 노동조합답게

다만 우리의 이익과 근무조건 등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국경과 사회를 불문하고 밀어닥치는 신자유주의의 파도에 당당히 맞서

전체 노동계급의 이익에 맞게 노동계급과 어깨를 걸고 힘차게 투쟁하자고 하였습니다.

우리모두는 그렇게 약속했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처음 결성되던 날,

들이닥치는 경찰을 맨몸으로 막아주던 청년학생들과 함께, 문을 뜯고 들어오던 경찰과 맨손으로 싸워주던 다른 노동조합의 동지들과 함께 이제는 노동자로서 당당히 어깨걸고 힘차게 투쟁하자고 결의하였습니다.

신자유주의는 우리를 비껴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99년부터 당했던 구조조정도 신자유주의의 결과였고, 현재 결국 연봉제로 가려고 하는 총액임금제도 바로 신자유주의가 밀고 들어오는 예고편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공직사회도 계약직이 판칠 것이라는 것이라는 예산도 허황된 것이 아니고 , 지금도 점점 계약직이 스며들어오고 있음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신자유주의의 가공할 파괴력은 공직사회라고 해서 별로 방패막이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공무원노조만의 노력으로는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당당히, 전체노동계급과 어깨걸고 힘차게 민중의 이름으로 투쟁하여야 할 때입니다.

그 길에 공무원노조의 깃발아래 용산지부도 견결히 투쟁할 것입니다.

전국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가 가장 앞장설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이름을 걸고 2005년 힘차게 살아나갈 것을, 투쟁해갈 것을 힘차게 결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