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승리! 우리 모두가 해냈다!"

"투쟁만이 노동자의 살 길" 입증

원주지부장-시장 노조사무실 복원 등 합의… 경찰병력 철수

공무원노조 자신감회복 증거이자 조직력-투쟁력 강화 신호탄

"노동자는 투쟁 속에서 살고 투쟁을 통해서 만이 승리할 수 있다." 원주 투쟁이 우리 모두에게 안겨준 값진 선물이다. 원주 승리는 총파업 이후 광폭한 탄압에 잠시 어려움을 겪었던 공무원노조가 완전히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증거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곧 더욱 더 강고해 질 것이라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공무원노조 강원본부 원주시지부(지부장 이규삼)는 7월7일 중앙 홈페이지를 통해 김기열 원주시장과 '노조 사무실 제공' 등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조합원 동지들에게 보고했다.

원주지부와 김기열 원주시장이 합의한 내용은 첫째, 단체협약 이행(조합비 원천징수 부분 제외), 둘째 노조 사무실 제공, 셋째 노조탄압 중단, 넷째 징계자 소청 및 소송 적극 지원, 다섯째 원주시지부는 천막농성-피켓시위-현수막게첨 등 행위중지, 여섯째 전국단위 릴레이 집회계획 중지 등이다.

이로써 ▲6월21일 김기열 원주시장 규탄 전국결의대회(원주역)와 촛불문화제 및 노숙투쟁(원주시청 주차장), ▲6월22일 127명 경찰 연행 및 석방(11명 제외), ▲6월23일 9명 석방, ▲6월24일 나머지 이규삼-신동우 동지 석방(구속 적부심 결과 검찰 영장청구 기각) ▲6월25~7월4일 강원본부-원주시지부 동지들 선전전 등 지속적 투쟁, ▲7월5일 원주시장 퇴진을 위한 1차 본부결의대회(강원-충북-충남본부) 및 노숙투쟁 돌입, ▲7월5일 밤~7월6일 새벽 이규삼 원주지부장과 김기열 원주시장 협상, ▲7월6일 승리보고대회(2차 본부결의대회 참석 예정이던 경남-대경-인천본부 결합)으로이어지는 공무원노조의 가열찬 투쟁이 승리로 마무리됐다.

강원본부와 원주시지부는 7월8일 강원회복투 이형섭 위원장 성명서를 통해 "조합원의 3분의 1이(395명)이 징계당하고, 노조사무실 강제폐쇄되고, 이규삼 지부장이 법정구속되고, 천막사무실이 3번이나 철거되고, 6월22일 전국에서 달려온 127명의 동지들이 강제연행 돼 울분을 참고 견디기 힘들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쟁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싸웠기에 오늘의 승리가 있었다."면서 "노동자는 투쟁 속에서 살고 투쟁을 통해서만이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았다"고 말했다.

강원본부와 원주시지부는 또 "6월22일 연행된 127명의 동지들이 전원 석방되고, 7월5일 충북-충남-강원본부 동지들을 시작으로 본부 릴레이 투쟁이 전개되면서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면서 "외로울 때마다 전국에서 달려와 함께 해 주신 동지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원주시지부는 "원주시지부는 이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한다. 더 많은 시련과 고통이 기다리고 있어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또 다른 승리를 위해 투쟁의 끈을 놓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이번 원주시지부의 승리를 바탕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더 큰 승리를 위해 전국에서 더욱 가열차게 싸워나가야 한다"고 부탁했다.

본부릴레이결의대회(원주역)


원주시청까지 행진


경찰에 의해 원천봉쇄된 원주시청















합의1


합의2


기자회견


승리보고대회




원주시청에 나부끼는 공무원노조 원주시지부 깃발

우리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사진 / 이화영 현장기자(충북 음성지부), 원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