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더 이상 비껴갈 수 없는 외길이기에...... |
더 이상 비껴갈 수 없는 외길이기에......
2004년 12월 27일 금년의 마지막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입니다.
마지막이라는 글이나 영화를 보면 왠지 슬퍼지는 감정이 앞서는것은 아마도 우리 민족이 슬픔이 많고 정이 깊은 탓 일겝니다.....
금년 겨울을 시작하는 11월부터 우린 수많은 시간들을 고민했고 또 더 많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대체 우리가 살면서 추구하는 끝은 어디일까?
富와 名譽와 權力이 우리가 사는 목적의 전부일까?
아니면 그저 아무생각 없이 하루하루 그저 밥세끼 먹고 편안하게 식솔들 거느리고 살면서 때론 곁에 있는 이들과 술 한잔씩 걸치면서 적당히 이해하고적당히 넘어가고 적당히 살어 가면서 나는 그래도 이 시대의 혜택받은 공무원이라는 자랑스러움을 가슴 가득히 품고 사는걸까....
그러나 이 시대를 사는 누구도 어느것 하나 잘살고 명확하게 사는 삶의 정답이라고 말 할 수 없는게 우리들의 현실임에 나는 2004년의 마직막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에 슬픔을 느껴봅니다....
나는 나 자신의 앞날도 잘 모릅니다....
그리고 내가 가는 이 길이 얼마나 험난하고 힘든지도 잘 모릅니다...
나 혼자야 얼마든지 이 험한 세상 잘 헤쳐 나가가면서 살 수 있지만 지금은 나 혼자가 아니기에 그리고 내가 가는 이 길의 끝이 벼랑일지라도,그리고 더 이상 비껴갈 수 없는 외길이기에 나는 이 길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나는 내가 가는 이 길이 벼랑끝일지라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나는 편하게 사는 길이 뭔지를 모르는 바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적당히 타협 하면서 비겁한 삶을 사는 운명이 나에게는 없었나 봅니다...
아마도그게 내 운명이라면 따를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그러나 나는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비록 어제의 동지가,친구가,존경하는 이가 나와 칼끝을 마누 겨누고 설지라도 오늘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돌아설 수 있는 그런 표리부동한 인간들과는 이제는 적개심이 아닌 편안한 마음으로 마주 보면서 웃고 살렵니다....
아마도 우리가 가는 이 길은 험난하고 더 많은 여정이 남아 있을 겁니다.
그러기에 나는 이제는 분노의 마음을 비우고 웃으면서 가겠습니다.
역사란 "처음이 나중을 결정하는게 아니라 나중이 처음을 결정한다는 " 말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고픈 소박한 욕심에서 나는 이길을 나에게 주어진 외길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가겠습니다.
그 멀고 험한 길목에서 가끔은 조합원 여러분이 퍼주는 한바가지 생수를 먹으며 진리를 찾아 열심히 걷겠습니다.
오늘은 재난방재부서에서 싫어 하겠지만 눈이라도 펑펑 내렸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
글펀놈 오늘 잠못자겠네........
휜한 보름달과 옥상올라가 쇠주나 한잔하고나면
잠이 올라나?
|
|
